하늘 사랑 물
- soorala
- 2022년 2월 19일
- 2분 분량

물은 어디에나 있지요. 하늘과 땅, 바다 그리고 내 몸 안에도 있지요. 흥겨운 노래를 부르며 멀리까지 흐르기도, 잔뜩 화가 난 듯 꼼짝도 않은 채 얼어붙어 있기도 하죠. 그렇지만 따뜻한 물이나 불로 언 몸을 녹여주면 사르르 언제 그랬냐는 듯 친구들과 손을 잡고 즐겁게 달음질하지요. 내 얼어붙은 마음은 달콤한 아이스크림으로 녹여지기도, 엄마의 회초리로 억지로 깨지기도 하나 차갑고 딱딱한 내 마음은 여전하지요. 아무도 곁에 오지 못할 씽씽 찬바람 불어대지만, 내 마음속 어디엔가 따뜻이 녹여줄 누군가가 찾아와 꽁꽁 붙은 내 입을 열어주길 바라죠.
그러나 때로 졸졸졸 흘러가지 못하는 아빠 엄마 사랑 물이 고여만 있으면 퀴퀴한 썩은 냄새로 온 가족 모두의 코를 막으며 숨을 죽이게 하죠. 아마 사람들 마음은 다정한 마음을 서로 흘려주고 받아야 온몸에 따듯하고 다정한 물이 돌게 되나봐요.
그래서 “서로 사랑하라” 하신 예수님 말씀은 얼음 같은 마음도, 찌꺼기 잔뜩 가라앉아 꽉 막힌 속상한 마음까지 동글동글 물 분자들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수증기 되어 방울방울 하늘 사랑 감사를 올리게 하죠.
고집쟁이, 변덕쟁이 만들어낸 우리 몸. 물보다 더 힘센 십자가 지신 예수님 몸. 물은 착하고 정직한 아이, 심술이 화난 마음 서로서로 고쳐주고 녹여주라 신기한 물로 오셨나봐요. 산과 들, 바다, 나와 친구 몸 속 달음질하며(살후 3:1) 사랑 마음 엮어주시는 사랑의 물이 되신 것이죠. 꽃잎 속, 나무뿌리 어디나 찾아가시는 예수님 물은 까만 얼굴, 흰 얼굴 모두 모두 친구 되어 십자가 사랑의 배를 띄우는 하늘 가는 사랑 물 되지요.
슬기로운 생활
물의 물리적·화학적 특성
시편 147:18; 요한복음 4:10∼14, 7:38; 로마서 8:39; 디모데전서 2:5
물은 얼면 얼음(고체)이 되고, 녹으면 물(액체)이 되어 멀리까지 가기도 하고 열을 가하면 수증기(기체)가 되어 하늘로 올라간다. 또 무쇠 솥도 깨트리고 주변 온도를 흡수하고 제공도 해 일정한 열을 유지해 주는 열 완충재로 작용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70∼80%의 물로 채워진 우리 몸에 생명수인 유일하신 예수님 말씀이 들어와야 그 말씀을 들을 수도, 생명의 힘을 하나님 뜻대로 전할 수도 있으며 우리가 평강을 유지하고 살 수 있다(딤전 2:5).
김희종 선교사(한국디르사선교회/www.tirzah.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801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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