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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단 소 감

  • soorala
  • 2022년 2월 19일
  • 1분 분량

김 희 종


신부의 머리에 얹은 화환은 아름다웠습니다. 맑고 투명한 빛깔들의 꽃과 하얀 구름들로 엮어진 화환은 신랑이 보내온 관이었습니다. 그러나 신랑이 신부에게 얹어준 화환은 모두가 볼 수 있는 색깔의 영롱함이 아닌, 신부를 비밀스럽게 감추어놓고 싶은 신랑의 마음이었습니다. 신랑은 자신의 심장에서 흘러나오는 피로 신부의 마음과 하나 되고 싶었습니다.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영원한 사랑의 언약이었습니다. 가시로 엮어진 향기로움이었습니다. 신랑이 지닌 신비한 고통은 아침마다 신부의 가슴을 젹셨습니다. 신랑이 씌워준 관은 신부의 온몸에 비춰준 평화로움이었고, 신비함 속에 들어있는 언제나 신랑을 향한 사모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신부는 아침마다 시를 써 신랑에게 보냈습니다. 이것이 신랑이 아무도 모르게 신부에게 씌워준 관이었습니다. 신인상 수상자로 뽑아주신 심사위원과 아시아문예에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신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p. 300 ​아시아문예 2011.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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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종 발표시
지혜가 자라는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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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르사'즐겁다', '아름답다'라는 의미로,

성경 속에서 북이스라엘의 수도(왕상 12:25~26) 이름,

이스라엘 민족 중에서 여자로서 기업을 얻은 슬로브핫의 다섯 딸들 중 막내(수 17:3~6)의 이름으로 등장합니다.

디르사 선교회       인천 광역시 서구 봉오대로 337-7

Tel  032.566.1133    l    Email tirzahtru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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