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
- soorala
- 2022년 2월 19일
- 2분 분량

난 일등이지요. 노래도 잘하고 그림도 잘 그리고 한 발 들고 뛰기도, 책도 잘 읽을 수 있는 일등이죠. 그래서 모든 친구는 나를 사랑해주어야 하죠. 엄마도 오빠 책을 줄줄 읽어가는 날 기뻐하셨거든요. 그런데 라미도 나랑 짝하는 것을 싫어하고, 남자 친구 형운이도 나를 시시하게 보고 수지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역시 내 친군 나만 친구해 주는 게임기뿐이라고 결정하게 됐죠. 엄마는 책하고 친구를 더 좋아하라고 하시지만 내 마음을 모르는 엄마가 속상하죠. 어쩜 이다음에 커서 일등 게임 왕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모두는 일등이인 날 왜 못 볼까? 친구들과 선생님, 엄마까지도 날 안 예뻐하시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니까요. 나는 교회 갈 때마다 예수님께 모두가 알아주는 진짜 일등이로 만들어 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렸어요. 그리고 진짜 일등이가 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도 예수님께 여쭤 보았죠.
그러던 어느 날 주일 예배시간에 난 진짜 일등이에 대해 듣게 됐어요. 사람들에게 일등이로 박수받고 자랑하는 사람은 가짜 일등 사람이라는 거죠.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자기가 일등이라고 뽐내는 진짜 꼴등이들을 위해 벌을 받으시고, 보이지 않으시는 진짜 일등이 예수님을 마음에 모신 사람이 진짜 일등이란 걸 알게 된 거죠. 난 감사를 드렸죠. 다른 이를 샘나게 하는 가짜 일등이가 아닌 진짜 일등이를 알게 하심에 감사를 드렸죠.
성경으로 배우기
요한복음 17:3, 22; 디모데전서 6:15∼16; 히브리서 1:3
채도대비. 고운 색모래와 흰색 모래를 준비해서 좋아하는 색(자기 색) 모래에 흰색(예수님 색)을 섞어보자. 색모래에 흰색을 많이 섞을수록 색모래 색이 점점 약해져서 흰색 모래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이미 색모래는 흰색 모래에 분명히 섞여 있지만 보이지 않을 뿐이다. 0.001%의 유채색이 섞여도 그것은 무채색 흰색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사람이 겸손한 마음으로 예수님의 이름을 높인다 해도 우린 색모래에 불과하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릴 죄인이라고 부르시고 죄인을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 그래서 그는 제사보다 긍휼을 원하셨다. 서로는 누구도 일등이 대접을 받을 수 없다. 오직 예수님의 이름, 오직 예수님의 피 공로를 높일 뿐이다. 그의 은혜의 그늘 아래 있는 사람이 진짜 일등이 똑똑이가 될 뿐이다.
김희종 선교사(한국디르사선교회/www.tirzah.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7535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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