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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뚫고 나온 얼굴

  • soorala
  • 2022년 2월 19일
  • 2분 분량



나는 화가 났어요. 언젠가 그림책에서 본 늑대의 그림과 지금 내 얼굴이 똑같다고 생각되었죠. 며칠 전 실수로 오줌 싼 나를 큰 소리로 놀려댄 얄미운 동생에게 힘껏 날아가는 내 주먹은 며칠 동안 참았던 내 마음이죠.


동생을 때리는 일을 참아주길 원하는 엄마의 마음은 내 속상한 마음을 알고 있다는 사랑의 목소리로 날 멈추게 하지요. 하지만 동생을 때리지 못한 대신 커다랗게 벌어진 입은 온 집안 가득 심술 마음을 퍼뜨리며 울어버리고 말지요. 이런 날 엄마 가슴 가득 들어 있는 이야기 중 가장 재밌는 이야기는 내 속상한 마음을 가라앉히는 엄마의 사랑이 되지요.


그렇지만 내 마음을 기어코 뚫고 나온 동생을 용서하고 싶지 않은 고집은 심술쟁이 얼굴을 그대로 그려놓게 하지요. 이럴 때마다 내 마음을 알아차린 우리 엄만 내게 더 다정한 칭찬과 친절을 아끼지 않으시죠. 그림책도 못 읽는 바보 동생을 귀여워하시는 아빠와 엄마의 마음은 언제나 동생을 때리고 싶어지게 하고 엄마에게 꾸중 듣는 날이면 동생이 더 얄미워 따돌리게 되는 내 마음을 쫓아버릴 수가 없지요.


무서운 회초리보다 날 꼼짝 못 하게 하는 다정한 눈빛, 엄마 얼굴은 욕심쟁이 형아를 사르르 착한 마음의 형님으로 옮겨놓아 주는 신기한 힘이 있다는 걸 알지만, 난 어쩔 수 없지요. 이런 멋진 일을 만드시는 예수님이 어떻게 해야 와주실지 모르거든요.


엄마에게 하지 않는 떼쟁이로 예수님께 떼를 부리기로 했지요. 엄마보다 더 힘센 예수님이시니 엄마보다 더 힘세게 매일매일 내 마음에 오시어 왕자님 내 얼굴 만드시라고 몰래몰래 떼를 부렸죠. 예수님은 보이지 않게 살며시 엄마보다 더 다정히 오셨지요. 찡찡이 형아 마음을 예수님이 뚫고 오셔서 참아주고 기다려주는 의젓한 얼굴, 형님 얼굴로 만드셨죠. 예수님 마음이 내 마음에 들어왔죠.


성경으로 배우기


마태복음 5:13


배추 절이기. 90%가 물인 배추에 소금을 뿌리면 배추의 속 수분이 밖으로 나오고 스민 소금으로 배추가 절여진다. 이때 세포막을 통과하지 못한 순수한 물 분자가 배추에서 빠져나와 소금과 물의 평형을 이루어 배추가 절여진다.


마찬가지로 우리 몸에 들어와 있던 욕심쟁이 샘쟁이가 소금 같은 예수님 말씀 들어오면 배추처럼 절여져 몸 안에서 자연스럽게 빠져나오고 소금같이 변하지 않는 예수님 사랑이 우리 몸 안에 스며들어 우리 이웃들에게 사랑의 예수님 맛을 내게 한다.


김희종 선교사(한국디르사선교회/www.tirzah.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7597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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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종 발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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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르사'즐겁다', '아름답다'라는 의미로,

성경 속에서 북이스라엘의 수도(왕상 12:25~26)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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