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된 존재
- soorala
- 2022년 2월 19일
- 1분 분량
김 희 종
우린 가버린 사람 때문에 혼자 있을 연습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가버리면 둘이 있었던 빈자리 너무 아파서 잠 이루지 못할 밤 때문이다 아무리 용감한 사람일지라도 남겨진 사람은 외로워 생각 없이 마음이 헤퍼지기 때문이다 우린 다시 돌아오지 못할 사람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사람이다 보고 싶어 마음이 사무쳐질 때 슬픔 속에서 나오지 못할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린 혼자 있어도 함께 있어줄 예수님이 필요한 사람이다 p. 299, 아시아문예 2011. 봄호
Comments